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콜드월렛 99% 상향 논의…출금용 핫월렛 감소 가능성

금융위는 지난 2일 거래소들에 콜드월렛 보관 비중 상향을 당부했다. 99%는 뉴스1이 보도한 논의 수준으로, 현행 최소 기준인 80%와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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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금고에서 꺼내는 하드웨어 지갑 / TokenPost.ai

금융위원회가 국내 거래소에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99%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행 최소 기준은 80%다.

금융위는 2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바이낸스(Binance) 핫월렛에서 자산이 무단 출고된 뒤 국내 거래소의 대응 체계를 살피기 위해서다. 금융위 발표는 회의에서 보안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회의에서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뉴스1은 99% 수준 상향 논의와 거래소별 보관 비중을 보도했다.

다만 금융위 발표에는 99%를 새 의무 기준으로 정했다는 내용이 없다. 현재 확인된 기준은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이다.

가상자산업감독규정은 사업자가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정하고 있다. 비율은 코인별 수량을 단순 합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유 자산의 원화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금융위 안내에 따르면 산정할 때는 가상자산 종류별 보유 수량에 전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일평균 원화 환산액을 적용해 경제적 가치를 계산한다. 이 값을 모두 합해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산출한다.

비율은 하루 중 특정 시점에 산정하며, 사업자는 80% 이상을 상시 유지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한 내부통제 장치도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금융위의 산정 기준 설명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해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온라인 침해 위험을 줄이는 수단이지만, 보관 비중만으로 거래소의 모든 보안 체계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돼 이용자의 입출금 요청에 대응하는 데 쓰인다. 핫월렛에 특정 가상자산이 부족하면 콜드월렛에서 해당 자산을 옮기는 절차가 필요해 출금 처리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거래소별 보관 비중은 차이가 있다. 업비트는 99%를 웃돌고, 빗썸은 94%대, 코인원은 85% 수준이며 디지털엑스와 고팍스는 80% 초반대로 알려졌다.

따라서 모든 거래소에 같은 비율을 적용하더라도 추가 조정 폭은 각기 다를 수 있다. 이미 99% 이상을 보관하는 거래소와 80% 초반인 거래소가 필요한 운영 조정의 규모는 같지 않다.

이용자 자산의 경제적 가치가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콜드월렛에 80%를 보관할 때 콜드월렛 밖에 둘 수 있는 가치는 최대 2000원이다. 99%를 보관하면 최대 100원으로 줄어든다.

실제 출금 가능 물량은 자산별 가치와 거래소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빗썸에서는 지난 8월 일부 알트코인 출금이 약 13시간 지연됐다. 빗썸은 당시 핫월렛 물량이 부족해 콜드월렛에서 자산을 옮기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이번 상향 논의가 시행돼 발생한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입·출고 상시 감시와 추가 대응 인력 확보, 비정상 접근 시도 보고·공유, 준비금 추가 적립도 요청했다. 전산시스템 접근 통제와 지갑 출고 승인·서명 절차, 관리자 권한 관리도 점검했다. 본지는 바이낸스 해킹 뒤 금융위가 국내 사업자의 지갑과 준비금을 긴급 점검한 내용을 앞서 보도했다.

금융위는 바이낸스 사고와 관련해 내부 시스템 접근이나 거래 승인·서명 체계에 비인가 접근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관계기관 및 업계와 추가 침해사고 예방, 피해 확산 방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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