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워터스, 미 하원 금융위원장 출마…가상자산 규칙 제시

맥신 워터스가 합법 가상자산 사업 규칙과 예측시장 감독을 의제로 내걸었다. 숀 캐스턴도 같은 위원장직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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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 워터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6일 차기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직에 출마했다. 워터스는 합법적인 가상자산 사업에 “엄격하지만 공정한” 규칙을 마련하고 예측시장을 규율하겠다고 밝혔다.

워터스는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소비자와 소기업, 지역은행, 금융시스템을 보호하는 장치도 제시했다. 가상자산·예측시장 관련 의제는 폴리티코가 보도했고, 로이터는 워터스의 위원장직 재도전과 숀 캐스턴의 경쟁 구도를 전했다.

본지는 워터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이해충돌 방지 입법과 합법 사업 규칙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서한에서는 그 정책 방향을 차기 위원장직 출마 의제로 제시했다.

워터스는 현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다. 2013년부터 위원회 민주당 측을 이끌었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던 2019~2023년에는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위원회 주도권도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현 위원장인 프렌치 힐(French Hill) 공화당 하원의원은 아칸소주에서 재선했지만, 차기 위원장직은 민주당에 돌아가게 됐다. 워터스는 위원장직 복귀를 두고 당내 경쟁을 치르게 된다.

일리노이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숀 캐스턴(Sean Casten)은 하루 앞선 5일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원장직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 모두 차기 위원회 의제를 제시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캐스턴은 주거비와 보험료를 낮추고 사기 피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과 예측시장이 제기하는 위험에 대응하고 다음 금융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도 서한에 담았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금융 관련 법안과 감독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룰 안건과 심사 순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개별 법안의 통과 여부까지 결정하지는 않는다.

워터스는 위원회 명칭을 ‘주택·금융서비스위원회’로 바꾸고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에 초당적으로 통과된 주택 법안을 바탕으로 주거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는 초과인출 수수료와 연체료 등 이른바 ‘정크 수수료’를 다루고,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독립적인 재원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대출 관행과 소비자 보호 문제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가상자산 외에도 사모펀드 감독과 금융 분야 인공지능(AI)의 위험 대응이 서한에 포함됐다. 워터스는 사모펀드 업계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 투자자가 비상장기업에 투자할 통로를 넓히는 방안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워터스는 가상자산 입법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2024년 5월 공화당 주도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FIT21에 반대표를 던졌고, 2025년 5월에는 대통령·부통령·의원과 그 가족의 디지털자산 발행·홍보 및 가상자산 사업 이익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위원장 선임은 민주당 의원단 내부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출마 선언만으로 위원장직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의회는 2027년 1월 3일 출범한다. 워터스와 캐스턴 가운데 누가 금융서비스위원회를 이끌지는 민주당의 위원장 인선 결과로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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