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트(INTU), AI 기반 회계 성장세 힘입어 분기 실적 '깜짝 발표'

세금 및 회계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인튜이트(INTU)가 현지시간 22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인튜이트는 자사 핵심 제품군의 수요 강세와 더불어 순이익과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예상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인튜이트의 매출은 77억 5,000만 달러(약 11조 1,4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였던 75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비(非) GAAP 기준 순이익은 32억 8,000만 달러(약 4조 7,2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11.65달러로 전년 동기의 9.88달러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10.93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자사의 대표적 세금신고 서비스인 터보택스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의 세금 시즌이 본격화되며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했고, 중소기업용 회계 솔루션인 퀵북스 또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인튜이트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전체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회계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핵심 경쟁력을 높였다는 입장이다.

월가에서는 인튜이트의 이번 실적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며, AI 회계 자동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술력이 향후에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튜이트는 최근 몇 년간 자사의 제품을 통해 중소기업 회계를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는 데 집중해왔으며, 이 전략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튜이트는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실적을 계기로 향후 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의 세무 및 회계 서비스는 점차 비즈니스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인튜이트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