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겨냥한 벨킨, 프리미엄 액세서리 시장 진입

공식 출시를 앞둔 닌텐도 스위치2에 맞춰 벨킨(Belkin)이 전용 게이밍 액세서리 라인업을 선보이며 콘솔 액세서리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충전 겸용 케이스부터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필름까지, 벨킨은 기술력을 앞세워 스위치2 사용자 경험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제품 라인업은 모두 닌텐도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형태로, 스위치2의 기능성과 이동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충전 케이스는 10,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사용자들이 외부에서도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테이블탑 모드에서도 충전을 지원하며, 내부에는 게임 카트리지 슬롯과 에어태그 수납공간, 보관용 망이 포함돼 휴대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그 외에도 설비된 여행용 케이스는 내구성과 스타일을 함께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위치2의 장거리 휴대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두 가지 타입의 강화유리 화면 보호필름은 각각 반사광 감소와 청색광 차단 기능을 제공해 시각적 피로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제품은 모두 재활용 유리 소재를 활용해 환경적인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됐다.

벨킨의 퓨처 벤처스(Future Ventures)를 이끄는 로건 올슨은 이번 라인업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성장한 하이브리드 콘솔 시장에서 고급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군은 단순 보호를 넘어 기능과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50대50의 남녀 사용자 비율과 광범위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닌텐도 스위치 시장이 벨킨의 확장 전략에 최적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근 닌텐도는 2017년 처음 출시한 스위치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러한 추세를 타고 오는 스위치2 역시 글로벌 히트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발맞춘 벨킨의 액세서리 전략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출시 예정인 충전 케이스의 가격은 약 70달러(약 10만 원), 여행용 케이스는 30달러(약 4만 3,000원), 화면 보호필름 세트와 청색광 차단 필름은 각각 30달러(약 4만 3,000원), 25달러(약 3만 6,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제품은 수입 관세 등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

화면 보호필름 개발에서도 높은 기술 집약도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한 올슨은 “유리에 어떤 소재를 쓸지부터 본딩용 접착제,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표면 코팅까지 수차례 연구-테스트를 반복한다”며 “이번 제품 역시 벨킨 고유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은 닌텐도 스위치2 출시와 함께 시장에 등장하며, 콘솔 주변기기 시장에 또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 탄생을 알리고 있다. 벨킨은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앞세운 액세서리 전략으로 게임 하드웨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