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타깃 광고 혁신 ‘오디언스 허브’ 북미 출시… 클릭률 100%↑

유니티(Unity)가 자사 광고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오디언스 허브(Audience Hub)’를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광고주의 타깃 설정 정교화와 데이터 보호 강화를 동시에 꾀한 이번 플랫폼은, 점점 강화되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광고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니티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오디언스 허브’를 선보이며, 자사의 고유 개인정보 보호 기반 데이터와 제3자 데이터 소스를 융합한 큐레이션된 타깃팅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핵심 기능은 옵터블(Optable)이 플랫폼 구동을 맡고, 첫 번째 외부 데이터 파트너로 익스피리언(Experian)이 참여한 점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는 유니티의 모바일 앱과 게임, 그리고 록(Roku)을 활용한 커넥티드TV(CTV) 채널에까지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베타테스트에선 클릭률이 102.6% 향상되고, 사용자 참여율은 103.6%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익스피리언의 기업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 크리스탈 자크(Crystal Jacques)는 “유니티 오디언스 허브에 익스피리언이 보유한 2,400개 이상의 세분화된 오디언스 데이터셋을 접목함으로써 광고주들은 모바일, 웹, CTV 전반에 걸쳐 고급 게이밍 유저를 보다 정밀하게 겨냥하고 도달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이 개인정보 보호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주요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블룸(Alex Blum)은 “이번 오디언스 허브 출시는 광고 기술 영역에서 유니티의 행보를 전환점으로 만들 전략적 조치”라며 “엄선된 오디언스 인텔리전스, 고도화된 타깃팅, 옴니채널 확장성, 업계 선두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결합한 이 플랫폼은 기존 프로그래매틱 광고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유니티는 북미 외 지역까지 글로벌 확장 계획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주요 시장별 맞춤형 데이터를 적극 반영할 전망이다. 기술기업들의 개인정보를 우선하는 광고 솔루션 강화 흐름 속에서, 유니티의 이번 시도가 관련 업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