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산하 광고 부문인 삼성 애즈(Samsung Ads)가 자사의 인터랙티브 광고 포맷 ‘게임브레이크스(GameBreaks)’에 네 가지 신규 타이틀을 추가하며 본격적 확장에 나섰다. 이번 발표는 TV 시청 중 광고 시간을 이용해 시청자 참여형 미니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브레이크스’의 진화를 의미한다.
삼성 스마트 TV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게임브레이크스’는 기존의 일방향적 광고 모델을 탈피해 시청자가 광고 시간에도 능동적으로 브랜드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포맷은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의 프리미엄 광고 슬롯 첫 번째 순서에 삽입되며, 별도의 게임 컨트롤러나 다운로드 없이 TV 리모컨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타이틀은 '리플래시(Ripplash)', '팝 오프(Pop Off)', '피니시 라인(Finish Line)', '아이큐(Eye-Q)'로 구성된다. 리플래시는 시청자가 물결 효과를 통해 점차 드러나는 이미지를 맞히는 워드 퍼즐 게임이며, 팝 오프는 문화적 이슈나 시즌별 주제를 반영한 마들리브(Mad Lib) 방식 퀴즈 게임이다. 피니시 라인은 유명 슬로건이나 가사 문장을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시각 기억력을 시험하는 아이큐 게임은 짧은 클립에서 세부 정보를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반복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광고 성과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삼성 애즈와 미디어사이언스(MediaScience)가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게임브레이크스’는 브랜드 비보조 인지도에서 53% 향상과 기존 영상 광고 대비 1.5배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9%가 전통적 상업 광고보다 ‘게임브레이크스’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 애즈 광고영업 및 운영 총괄 마이클 스콧(Michael Scott) 부사장은 이번 확장을 두고 “CTV(커넥티드 TV), 상호작용성,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광고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브랜드 인지 단계를 넘어 구매 여정의 중간구간까지 작용하는 광고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지난해 출시된 첫 게임 ‘더 식스(The Six)’의 성공에 힘입어 이뤄졌다. ‘더 식스’는 최근 텔리 어워드(Telly Awards)에서 브랜디드 콘텐츠, 그래픽 활용, 디지털 환경 부문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수상했고, 숏티 어워드(Shorty Awards)에서도 CTV/OTT 부문 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몰입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게임은 98%에 달하는 완료율과 높은 재참여율을 기록 중으로, 사용자와 브랜드 간 반복 접점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인 포맷으로 증명됐다.
삼성전자 프로덕트 개발 부문 아브너 로넨(Avner Ronen) 부사장은 “TV가 점차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게임브레이크스를 통해 거실 속의 TV가 수동적 미디어 시청 기기를 넘어 소셜 게임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 TV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국 가정의 4곳 중 3곳은 최소 한 대의 삼성 기기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연간 5억 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전 세계에 출하하는 삼성의 생태계는 브랜드와 광고주에게 광범위한 크로스 디바이스 타깃팅과 실시간 최적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TV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애즈는 시청의 중심이던 TV를 이제는 시청자 참여 중심의 플랫폼으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와의 깊은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