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 플랫폼 팀 위한 '일관성+유연성' 툴킷 공개

개발자들의 속도와 조직의 일관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플랫폼 팀의 고민을 덜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지속적 통합·배포(CI/CD) 솔루션 업체 서클CI(CircleCI)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플랫폼 팀 툴킷(Platform Team Toolkit)’은 중앙 집중화된 구성관리를 제공하면서도 개발팀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클CI는 이번 툴킷을 통해 조직 전반에서 단일 구성파일로 프로젝트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경우 개발자가 자체적으로 설정을 덮어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개발자 개인 수준의 맞춤화를 허용하면서도, 전사 차원의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배포 파이프라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로브 주버(Rob Zuber) 서클C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성의 난립은 플랫폼 팀의 효율성을 해치는 주범”이라며 “특히 최근 AI 도입으로 인해 복잡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작업으로 파이프라인을 유지하는 부담을 툴킷이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규모 소프트웨어 팀은 서로 다른 앱과 서비스가 얽혀 있는 복잡한 파이프라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기존 솔루션들은 이러한 교차 조직적 요구를 유연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서클CI에 따르면 이번 툴에 포함된 테라폼(Terraform) 통합 기능은 파이프라인 설정을 템플릿 기반 플레이북으로 자동화해준다. 조직 내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는 구성 템플릿은 보안 정책과 개발 모범 사례까지 포함할 수 있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국제데이터컨설팅(IDC)의 짐 머서(Jim Mercer) 부사장은 “서클CI의 툴킷은 플랫폼 팀이 확장성과 일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며 “개발 속도와 중앙 통제 사이의 오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DevOps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서클CI의 플랫폼 팀 툴킷은 복잡성이 증가하는 현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DevOps의 본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