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rog, AI 코딩 시대 맞춤 보안 플랫폼 대거 공개…에이전트 기반 리포지토리 주목

AI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JFrog이 새로운 플랫폼 기능을 대거 공개하며 도약을 예고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문 기업 JFrog은 나파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swampUP 2025’에서 AI 코딩 시대에 대응하는 일련의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핵심 기능은 JFrog Fly, JFrog AppTrust, 증거 생태계(Evidence Ecosystem), 에이전트 기반 자동 보안 조치, AI 카탈로그로 구성된다. JFrog은 이 기능들이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개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의 배포, 거버넌스, 보안을 효과적으로 통합해준다고 강조했다.

JFrog Fly는 업계 최초로 에이전트 기반 저장소(agentic repository)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GitHub Copilot, Claude Code, Cursor Technologies 등 주요 AI코딩 도구와의 통합으로 작동하며, AI가 생성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JFrog은 이로 인해 개발자들이 워크플로를 방해받지 않고 AI 속도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선보인 JFrog AppTrust는 개발-운영-거버넌스를 통합하는 새로운 접근법인 DevGovOps 개념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의 각 단계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서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뢰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은 ServiceNow, SonarSource 등과의 연계를 통해 내부 감사를 자동화하고, 빠른 출시와 규제 관리의 균형을 확보한다.

AppTrust를 확장하는 '증거 생태계'는 GitHub, ServiceNow, Gradle, CoGuard, Troj.ai 등 여러 협력사와의 통합을 통해 소스 코드 품질, 배포 승인, AI 모델 보안까지 다각적 검증을 지원한다. JFrog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단순화하면서도 모든 릴리스에 대한 검증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감사 기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부문에서 주목할 변화는 MCP 서버 내 ‘자동 보안 복구(agentic remediation)’ 기능이 도입된 점이다. 이는 개발 환경 자체에서 취약점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패치를 적용하는 기능으로, 조직의 보안정책을 기반으로 AI가 실시간으로 코드 수정을 수행한다. JFrog은 이러한 전환이 과거의 수동 패치 중심 방식을 벗어나, 지속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보안 모델로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JFrog AI 카탈로그는 AI 모델 관리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모델의 계보 추적, 규제 준수 통제, 단일 클릭 배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픈AI, Anthropic, AWS 등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안과 규정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AI 도입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JFrog은 이번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시대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운영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발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모두 대응력을 강화한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