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가 자사 쇼핑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면서, 통신사 KT 가입자 전원에게 최고 등급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충성도 전략을 도입했다.
11월 17일 KT알파는 자사가 운영하던 ‘KT알파 쇼핑’(데이터 기반 홈쇼핑)과 ‘기프티쇼’(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며, 이에 맞춰 멤버십 제도를 새롭게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은 디지털 유통 채널 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기존의 회원 혜택 체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따른다.
기존 3단계였던 멤버십 등급은 5단계로 확대되고, 통신사 KT 가입자는 과거 구매 이력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VIP 등급을 부여받는다. 다시 말해, KT 고객이라면 별도의 구매 없이도 상위 등급으로 분류돼 고급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방식은 통신과 유통을 잇는 KT 그룹 차원의 연계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KT알파는 11월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모든 신규 및 기존 통합 회원들에게 3개월간 VIP 등급을 일괄 제공한다. 우선적으로 체험 혜택을 제공해 향후 충성 고객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VIP 및 최상위 등급인 VVIP 회원은 할인 쿠폰 외에도 'VIP 라운지' 메뉴를 통해 한정 수량의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KT알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니어 타깃 전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VIP 고객을 위한 특별초청 행사도 준비 중이다. 계획 중인 콘텐츠로는 전시회와 연주회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쇼핑 혜택을 넘어 문화생활을 아우르는 멤버십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통신업과 유통업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혜택 체계를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향후 KT알파가 확대된 멤버십 기반으로 고객 충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