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런던 증시에 상장된 고급 부동산 개발업체 다르 글로벌이 몰디브에서 세계 최초의 '토큰화된 고급 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몰디브는 세계 최고급 휴양지로 꼽히는 만큼, 부동산 토큰화 시장에도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20일(현지시간) 공동 발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전례 없는 금융 혁신’을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가 완공되었거나 완공 직전의 자산을 분할 소유하는 방식인데 비해, 이번 케이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투자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발 중인 리조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몰디브’는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스피드보트로 25분 거리에 위치하며, 2028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한다. 리조트에는 약 80채의 고급 비치 및 수상 빌라가 조성되며, 최고 수준의 사생활 보호와 프라이빗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으로 발행하는 ‘자산 토큰화’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자산 소유권 일부를 토큰 형태로 매입하고, 24시간 거래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르 글로벌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전통 부동산 금융에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몰디브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경우, 전 세계 고급 부동산 시장에 토큰화 바람이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