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늘면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매출도 함께 증가해 외형 성장과 이익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순이익은 줄어들어 최종 실적에서는 일부 부담이 남았다.
롯데웰푸드는 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1억원을 42.7%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본업을 통해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시장 예상보다 사업 체력이 더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늘었다. 식품업계에서는 매출 증가 자체도 중요하지만, 원재료비와 물류비, 판매관리비 같은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했는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실적은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훨씬 컸다는 점에서 비용 구조나 제품 판매 구성이 이전보다 유리하게 바뀌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6% 감소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더해 이자 비용, 환율 변동, 투자 손익, 법인세 같은 영업 외 요인까지 반영한 최종 성과다. 다시 말해 본업에서는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재무 비용이나 일회성 요인 등이 전체 순이익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시장은 통상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웃돈 기업에 대해 수익성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한다. 특히 식품업계는 원가 변동과 소비 경기의 영향을 함께 받는 만큼, 향후 실적의 관건은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비용 부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롯데웰푸드의 분기별 실적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