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도메인 배포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웹 도메인 등록 및 호스팅 업체인 네임닷컴(name.com)이 넷리파이(Netlify), 리플릿(Replit), 벌셀(Vercel), 볼트(Bolt) 등 주요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API 통합을 확장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합은 네임닷컴의 API를 각 플랫폼의 워크플로우에 직접 내장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거나 배포하는 과정에서 브라우저를 벗어나지 않고 도메인을 검색, 등록,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접근은 개발-배포 간 전환 비용을 줄여 출시 속도를 높이고, 인프라 관리 복잡성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각 플랫폼은 네임닷컴 API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통합하고 있다. 넷리파이는 기존에도 네임닷컴 기반 도메인 등록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사용자 대시보드에서 직접 커스텀 도메인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리플릿은 개발 환경 내에서 도메인 등록과 관리 기능을 기본 포함시켜, 개발에서 배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흐름을 완성했다. 벌셀은 도메인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네임닷컴을 유일한 등록기관으로 선택했으며, 볼트는 자체 웹사이트 빌더의 핵심 기능으로 도메인 및 호스팅 기능을 내장하면서 API를 통합했다.
네임닷컴 최고운영책임자인 새미 아흐메드(Sammy Ahmed)는 “도메인 관리의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며 “개발자가 매일 사용하는 툴 속에 우리의 AP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한 이번 통합이 그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적용된 기능들은 각 플랫폼의 요구에 맞춰 맞춤 개발되었으며, 오픈API 기준을 따르는 동시에 AI 기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자동화된 도메인 설정 및 배포, 관리 파이프라인과 안전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을 지원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발표는 네임닷컴이 최근 선보인 자동화 도구, 상위 도메인 요구사항 체크 기능, 웹훅 지원 등 신기능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이러한 기술 투자 배경에는 파트너와 사용자가 보다 지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