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창립 50년 만에 4조8500억달러(약 6674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비자 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이폰이 2025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도 매출의 4분의 1을 넘는 축으로 확대됐다.
애플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포천(Fortune)의 분석 기사는 아이폰이 여전히 회사 매출을 이끄는 핵심 제품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사업은 15년 전만 해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2026년에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1976년 컴퓨터 기업으로 출발했다. 창립 50년 동안 컴퓨터에서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디지털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매킨토시와 아이팟은 애플의 제품군 확대를 이끈 초기 제품이었다.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추가되면서 애플은 여러 기기를 연결하는 소비자 기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폰은 애플의 사업 구조를 바꾼 핵심 제품이다. 2025년 기준 아이폰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
서비스 사업에는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음악, TV, 결제, 광고 등이 포함된다. 이들 사업은 제품을 한 번 판매하고 매출이 끝나는 구조와 달리 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사업으로 제시됐다.
애플의 사업 기반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됐다. 미국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고 유럽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나머지 미주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구성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애플의 판매 기반이 특정 국가에만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애플스토어는 전 세계 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 외 매장이 매장 네트워크 확대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애플의 연간 이익은 2006년 약 20억달러(약 2조7520억원)에서 2025년 1120억달러(약 154조1120억원)로 증가했다.
이익 증가는 아이폰 등 하드웨어 판매뿐 아니라 앱과 클라우드, 콘텐츠, 결제, 광고가 함께 성장한 결과로 나타났다. 애플의 사업 구성이 단일 제품 판매에서 여러 서비스가 연결된 생태계로 확장된 셈이다.
다만 애플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반에 이른다. 서비스 사업이 커졌지만 하드웨어 판매와 서비스 이용이 함께 이어지는 구조가 현재 사업의 중심이다.
애플의 제품군 확장은 최근에도 이어졌다. 애플은 9일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제품 전략을 계속 넓히고 있다.
1980년 기업공개 당시 애플에 1만달러(약 1376만원)를 투자했다면 2026년 중반 기준 4050만달러(약 557억2800만원)로 불어났을 것으로 포천은 계산했다. 이 수치는 과거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계산이다.
애플의 창립 50년은 아이폰 중심의 제품 사업과 서비스·유통망을 결합한 글로벌 생태계가 함께 커진 과정으로 정리된다. 현재 매출 구조에서는 아이폰과 서비스 사업이 각각 핵심 축으로 남아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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