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 구상 60억달러…양자컴퓨터 경연에 최대 2억15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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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60억달러(약 8조580억원) 이상 규모의 과학 투자 구상을 발표했다. 양자컴퓨터 개발 경연에는 최대 2억1500만달러(약 2889억원)를 계획했고, 기업 11곳은 인공지능(AI) 연구 도구와 컴퓨팅 자원 24억달러(약 3조2232억원)를 약속했다.
미 에너지부(DOE)는 9월 처음 발표된 ‘퀀텀 제네시스 Q’ 경연을 통해 결함 허용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단계별 성과 보상과 인센티브 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구 우선순위로 화학, 재료과학, 아원자 물리학, 응용수학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결함 허용 양자컴퓨터는 연산 중 발생하는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해 계산을 이어가는 시스템이다.
경연의 전체 지원 계획은 최대 2억1500만달러지만, 2026 회계연도에 배정된 금액은 250만달러다. 이후 예산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종 신청 마감일은 10월 19일이다.
백악관은 10월 8일 연방정부와 산업계, 학계, 자선단체의 투자 60억달러 이상이 과학 구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업 11곳은 제네시스 미션 컨소시엄에 AI 연구 도구와 컴퓨팅 크레딧 24억달러를 약속했다.
이 자원은 15곳이 넘는 연방기관의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약속 규모는 엔비디아($NVDA) 10억달러(약 1조3430억원), AMD 5억달러(약 6715억원), 오픈AI 2억달러(약 2686억원)다.
앤트로픽과 구글은 각각 1억5000만달러(약 2015억원)를 약속했다. 이 금액은 현금 지원만이 아니라 연구 도구와 컴퓨팅 크레딧을 포함한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은 공개키 암호화에 의존하는 블록체인 자산의 보안과도 맞닿아 있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알아낼 경우 자산 탈취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럽 금융감독당국 3곳은 9월 23일 공동 위험 보고서에서 양자컴퓨팅이 블록체인과 금융 거래를 보호하는 암호 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그런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미국 정부의 발표는 양자컴퓨터 개발과 AI 기반 과학 연구를 함께 지원하는 구상이다. 가상자산 암호 체계가 언제 영향을 받을지에 관한 일정은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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