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PC 출하량 20.1% 감소…IDC 집계 역대 최대 낙폭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2026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한 6270만대를 기록했다. IDC가 집계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IDC는 3분기 출하량이 2025년 같은 기간 7850만대에서 6270만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출하량 6820만대보다도 9.1% 감소했다. 통상 3분기 출하량이 2분기를 웃도는 흐름과 반대였다.
Omdia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을 합친 출하량을 5810만대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보다 21.2% 줄었다. 데스크톱은 23.5% 감소한 1170만대, 노트북은 20.6% 줄어든 4640만대였다. IDC와 Omdia는 집계 대상과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두 기관의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Omdia는 PC 제조사와 유통사가 메모리 가격 인상을 예상해 상반기에 재고를 쌓아둔 점을 출하 감소 배경으로 꼽았다. 이후 가격 인상이 소비자와 기업 구매자의 수요를 누르자 유통망은 높은 재고를 소진하는 데 주력했다. 제조사와 생산 파트너도 3분기부터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메모리 비용 부담도 커졌다. 벤 예(Ben Yeh) Omdia 수석 애널리스트는 PC 제조원가에서 D램과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약 15%에서 거의 4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가격은 네 배 이상 올랐지만, 제조사의 가격 인상만으로 비용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Omdia는 PC 출하량이 2026년 4분기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하고, 2027년 연간으로는 7% 줄 것으로 전망했다. 벤 예는 현재 감소세가 새로운 하락 주기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전망은 Omdia의 분석이다.
이번 출하량은 소비자가 실제 구매한 수량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유통망으로 공급된 기기 수다. 메모리 비용과 재고 부담이 출하 감소의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IDC와 Omdia의 집계치는 각각의 기준에 따라 따로 봐야 한다. PC 가격과 메모리 공급을 둘러싼 앞선 전망은 본지가 전한 PC 가격 전망에서도 다뤘다.

김미래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