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개발 기간 2년 목표…'40배 성능' 컴퓨터는 2028년 첫 탑재
제너럴모터스가 4~5년 걸리는 차량 개발 기간을 2년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성능이 40배라고 주장하는 중앙 컴퓨터는 2028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처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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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21일(현지시간) 기술 행사에서 4~5년 걸리는 차량 개발 기간을 2년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 분산 전자제어장치를 대체할 액체 냉각식 중앙 컴퓨터도 공개했는데, 회사는 이 컴퓨터가 컴퓨팅 성능은 40배 높고 배선은 30% 적다고 주장했다.
GM은 이날 대형 트럭과 SUV 중심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옮겨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행사 내용은 미국 IT 매체 디 버지(The Verge)가 전했다. 회사는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을 처음부터 디지털로 묶는 '디지털 스레드 가상화'로 단계별 인수인계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시한 수치는 모두 GM의 주장이거나 목표이며, 양산 차량에서 검증된 결과는 아니다.
배터리는 이 방식의 첫 사례로 소개됐다. GM은 실물 시제품을 만들기 전에 가상 설계를 30만 건 넘게 검토해 리튬 망간 리치(LMR) 화학 조성을 골랐다고 밝혔다. 개념 단계에서 공식 승인까지는 1개월이 걸렸다. LMR 셀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33% 높고 kWh당 효율은 20% 개선됐으며, 비용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생산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Ultium Cells가 맡는다.
차량 내부 구조도 바뀐다. GM은 흩어져 있던 전자제어장치와 복잡한 배선을 하나의 중앙 컴퓨터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2028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처음 적용된다. 같은 차량이 '눈을 뗀' 고속도로 주행 기능도 처음 탑재한다.
GM은 이 주행 기능을 전동차와 내연기관차 전 라인업으로 넓히겠다고 했지만, 차종별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자율주행의 장기 구상은 더 멀다. GM은 "차량이 스스로 또는 탑승자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세탁물을 대신 찾아오는 무인 운행은 이 비전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이지, 서비스 출시 계획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온스타(OnStar) AI 어시스턴트가 공개됐다. 2027년형 캐딜락 리릭(Lyriq)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먼저 들어간다. 디 버지는 이 어시스턴트가 구글 제미나이(Gemini) 기반 음성 비서보다 차량 하드웨어 기능을 더 깊이 제어한다고 전했다.
공장에서는 'PlantBrAIn'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실제 설비를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 과정의 오류를 미리 찾아내는 계획이다.
디 버지는 GM이 과거에도 더 똑똑한 차와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약속했다고 짚었다. 2020년형 캐딜락 CT5의 '디지털 네르브 시스템'과 울티파이(Ultifi) 소프트웨어가 예로 나왔고, 소프트웨어 출시 과정에서 불만이 나온 적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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