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타이탄 OS, 4600만달러 조달…해외 제휴 넓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TV 운영체제 업체 타이탄 OS가 신규 자금 4600만달러를 조달했다. 회사가 밝힌 이용자 수는 3000만명으로 지난해 1800만명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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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매장 진열대에 켜진 스마트TV 화면 / TokenPost.ai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TV 운영체제 업체 타이탄 OS가 4600만달러(약 618억원)를 신규 조달했다. 누적 조달액은 1억1000만달러(약 1478억원)로 늘었다.

타이탄 OS는 4일 지분 투자와 채무성 자금을 함께 조달했다고 밝혔다.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펀드와 계좌가 채무성 자금을 제공했고 기존 투자자인 하이랜드유럽(Highland Europe)과 맹그로브캐피털파트너스(Mangrove Capital Partners)도 참여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전했다. 지분 투자와 채무성 자금의 개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탄 OS는 지난해 5800만달러(약 780억원)를 조달했다. 당시 회사가 밝힌 이용자 수는 1800만명이었고, 이번 발표에서는 3000만명으로 늘었다.

타이탄 OS는 TV 제조사에 운영체제를 공급한다. TV 화면 광고와 FAST 채널 제휴를 통해 운영체제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시청하는 TV 채널이다. 제조사는 TV를 판매한 뒤에도 광고와 콘텐츠 제휴에서 생기는 수익을 나눌 수 있다.

지난해 이후 샤프(Sharp), AOC, 베스텔(Vestel), 스카이워스(Skyworth)가 타이탄 OS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회사는 제휴사와 진출 지역을 늘리는 데 새 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필립스(Philips)는 2026년형 TV에 구글TV(Google TV) 대신 타이탄 OS를 채택했다. 타이탄 OS는 유럽에서 자체 운영체제를 만드는 제조사가 적은 만큼 더 많은 TV 제조사가 자사 시스템을 채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타이탄 OS는 일부 지역에서 티보(TiVo)의 세일즈 파트너로 활동하며, 영국에서는 투비(Tubi)와 협력한다. 회사는 파트너십 확대로 광고주에게 제시할 수 있는 도달 범위와 이용자 참여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탄 OS는 TV 하드웨어 사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고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칩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조사들이 TV 판매 이후에도 장기 수익을 낼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자금의 우선순위는 콘텐츠 탐색 기능 개선이다. 타이탄 OS는 화면 구성을 조정하고 AI를 활용해 시청할 콘텐츠를 찾는 시간을 줄이는 한편, FAST 채널 등 콘텐츠 공급자와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토비아스 팔츠그라프(Tobias Pfalzgraff) 타이탄 OS 인사·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우리에게는 자체 콘텐츠가 없다. 구글이 유튜브로 이용자를 유도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콘텐츠 탐색에서 중립적인 역할을 하며 검색에 쓰는 시간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자체 영상 서비스로 시청자를 특정 콘텐츠에 유도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콘텐츠 탐색뿐 아니라 광고 추천과 이용자 분류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런던 사무소도 열었다. 바르셀로나·암스테르담·타이베이에 이은 거점이며, 지난 1년 사이 직원 수는 25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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