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잔혹한 순환매(Brutal Rotation)'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은행권 규제 우려로 주식시장이 휘청이자, 투자 자금은 기술주를 떠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과 금, 채권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동반 랠리를 펼치는 현상은, 시장이 현재의 매크로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기술주·은행주에서의 '대탈출'
오늘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이탈'이었다. 나스닥 100 지수는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락 폭(-1.1%)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를 증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고평가된 소프트웨어(-2.3%)와 메가캡 기술주(-1.9%)가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주(Financials) 역시 규제 공포에 떨었다. 웰스파고(WFC, -5.2%)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 -4.8%) 등 주요 은행들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도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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