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천억 달러(약 1,600조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이 막대한 달러가 중앙은행의 금고가 아닌 민간 기업과 개인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이 '보이지 않는 돈'은 조용히 미국 주식과 유럽 채권을 사들이며 글로벌 자산 시장의 강력한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문제는 이 자금이 언제든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순간, 해외로 나갔던 막대한 자금이 일시에 중국으로 회귀하는 '자금 대이탈'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있다. 토큰포스트가 중국발 자금 이동의 실체와 리스크를 분석했다.
1. "국가 대신 민간에 달러를"… 숨겨진 1.2조 달러의 행방
과거 중국은 수출로 번 달러를 국가(인민은행)가 모두 거둬들여 외환보유고로 쌓았다. 하지만 이제 트렌드가 바뀌었다. 이른바 "외환을 민간에 장기 보관한다(藏汇于民)"는 전략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비공식 부문(민간 기업, 국영 은행 등)'이 보유한 해외 자산은 1조 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로 인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민간 부문의 해외 자산 규모가 대외 부채 총액을 넘어서는 '순채권국'으로의 전환점이 마련됐다.
2. 서학개미 뺨치는 '중학개미'… 美 증시의 큰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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