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자국 은행 암호화폐 노출(익스포저)에 대한 미국 연준 및 기타 연방 규제당국에 세부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렌·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이 미국 은행의 암호화폐 노출(익스포저)에 대한 미 연준 및 기타 연방 규제당국에 세부 정보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알라메다리서치가 어떻게 워싱턴 소재 은행 문스톤 뱅크를 인수할 수 있었는지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서신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마이클 쉬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대행 등 규제 당국에 보냈다.
서신은 "지금까지 은행 시스템은 암호화폐 붕괴로 인한 피해를 상대적으로 덜 입었다. 하지만 FTX 붕괴는 암호화폐가 규제 당국이 인식하는 것보다 은행 시스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들은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제공하거나 암호화폐 기업을 위해 달러 예금을 보유 또는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 리스트도 요구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FTX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아직 초안을 작성하는 수준이지만, 브로커 및 암호화폐 거래소가 감사 재무제표를 제출하도록 하거나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자본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최근 피델리티에 퇴직연금 401k 비트코인(BTC) 투자 허용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