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개발사 디카트AI(Decart.ai)가 3억달러, 원화 약 4,50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약 40억달러에 근접한 약 39억9,000만달러, 원화 기준 약 6조35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래디컬벤처스가 주도했고, 엔비디아($NVDA), 어도비 벤처스, 도요타 벤처스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 등 주요 엔젤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디카트AI는 투자 유치 발표와 함께 자사 핵심 소프트웨어인 ‘DOS 2.0’도 공개했다. DOS는 인공지능 개발자가 학습과 추론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연구소를 상대로 한 DOS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미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AI 개발자는 모델을 구동할 반도체 칩마다 개별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디카트AI는 DOS가 이 작업 기간을 수주 단위로 줄여 여러 칩에 맞춘 최적화 비용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에 따라 AI 워크로드를 다른 칩으로 옮기기 쉬워진다는 의미다.
성능 수치도 눈에 띈다. 회사에 따르면 DOS 2.0은 AI 에이전트가 초당 1,600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는 업계 평균의 8배 수준이다. 또 ‘월드 모델’이 초당 최대 100프레임의 고화질 영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시와 오아시스 활용
이 기술은 디카트AI의 다른 제품인 ‘루시’와 ‘오아시스’의 기반이 된다. 루시는 영상 스트림을 입력받아 화면 속 사물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월드 모델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은 이를 활용해 고객이 옷을 가상으로 입어보는 ‘스마트 미러’를 만들 수 있고, 인테리어 업체는 방 영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구 배치를 즉시 구현할 수 있다.
영상 생성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품질 저하 문제도 보완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영상 초반의 작은 오류가 뒤로 갈수록 크게 번지는 현상이 잦은데, 루시는 이런 문제를 초기에 감지해 자동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카트AI는 학습 과정에서 모델이 만든 ‘불완전한 결과물’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를 개선했다.
로봇 학습 데이터 생성도 주요 활용처로 제시됐다. 예를 들어 물류 자동화를 추진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은 로봇 팔이 다양한 상자를 집는 장면을 대량의 영상으로 만들어 훈련 데이터로 쓸 수 있다. 루시는 택배 상자의 형태와 조건을 대규모로 변형해 생성할 수 있다.
보다 복잡한 로봇 시뮬레이션이 필요할 경우에는 또 다른 월드 모델인 오아시스를 결합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물류창고 같은 3차원 가상 환경을 생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현장을 모두 구축하지 않고도 로봇 테스트와 학습 환경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디카트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제품군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루시와 오아시스의 새 버전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시뮬레이션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디카트AI의 이번 투자 유치는 관련 시장의 성장 기대를 다시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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