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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매용 CBDC 중단…도매형 e-HKD 집중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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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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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당국이 소매용 e-HKD 발행을 보류하고 도매형 CBDC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민간 은행은 토큰화 예금 출시로 디지털 금융을 병행 확대할 계획이다.

 홍콩, 소매용 CBDC 중단…도매형 e-HKD 집중 전환 / TokenPost.ai

홍콩, 소매용 CBDC 중단…도매형 e-HKD 집중 전환 / TokenPost.ai

홍콩 금융당국이 소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e-HKD'의 본격 발행을 보류하고, 기관 간 결제 등 도매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시에 현지 7개 주요 은행이 연내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홍콩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민간-공공 협력으로 재편되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최근 발표한 'e-HKD 2단계 실증사업 보고서'에서 향후 소매용 CBDC 발행 계획이 없다고 공식화했다. 대신 기관 간 결제 및 자산 토큰화 거래 정산을 위한 도매용 CBDC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한편 홍콩 이코노믹 저널은 HKMA 인터뷰를 인용해, HSBC를 비롯한 7개 주요 은행이 올해 안에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s)'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HSBC의 경우 이미 4개국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HKMA는 이번 e-HKD 2단계 파일럿을 통해 실사용자 및 기관의 디지털 자산 수용력을 평가했다. 실증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BCG, 마스터카드, 비자 등 총 21개 기업이 참여했다. 테스트 결과, 일반 이용자들은 e-HKD와 토큰화 예금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으며, CBDC에 대해선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민간 자산운용사들 역시 양 옵션에 큰 차이를 두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HKMA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정책, 법률, 기술 측면의 정비를 마무리하며 향후 도입 가능성은 국제 동향 및 수요 변화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장 소매 부문에선 변동성이 큰 반면, 도매 부문에선 실질적 수요와 효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CBDC와 민간 토큰화 예금이 시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눠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도매형 CBDC vs. 민간 주도의 디지털 예금' 구도가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에서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주목하는 모델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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