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 차트가 약 50년 전 콩(소이빈)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콩 가격은 정점을 찍은 뒤 세계 공급량 증가로 수요를 초과하며 50% 폭락한 바 있다. 이 같은 패턴이 비트코인 차트에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차트에 보기 드문 '확대형 고점 패턴(broadening top)'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차트 패턴은 역사적으로 시장 고점을 암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콩 선물 가격이 이와 같은 확대형 고점을 만든 뒤 절반 가까이 폭락한 사례가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흐름 역시 유사한 경고 신호를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 여력을 품고 있으며, 현재 차트는 되려 상승세의 연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시장 다수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시적인 조정인지 본격적인 하락의 전조인지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