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정체 속 투자심리 위축…9만 달러 돌파가 분기점될 듯

비트코인(BTC)이 2025년 마지막 주 들어 8만 7,800달러(약 1억 2,683만 원)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급등도 붕괴도 없이 ‘정체 구간’을 나타내며, 투자심리는 점차 보수적 기조로 바뀌는 분위기다.

신중한 투자심리 속에서도 ‘비트코인 집중’ 흐름 지속

시장 전반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29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적임을 보여줬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9에 불과해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12월 29일 기준, 일부 암호화폐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며 관망심리를 반영했다.

그럼에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조 9,800억 달러(약 4,309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았지만, 과거처럼 공격적인 유입도 제한된 상황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리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이를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 BTC 4,200개 추가매수

주목할 점은 기업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4분기에만 4,279 BTC를 약 4억 5,100만 달러(약 6,519억 원)에 매수했다. 1BTC당 평균 매입가는 약 10만 5,412달러(약 1억 5,226만 원)로, 올해 한 해 수익률은 무려 568.2%에 달했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BTC 총량은 3만 5,102개, 평가액으로는 30억 달러(약 4조 3,344억 원)를 웃돌았다. 이 회사는 우선주 매각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 시각에서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로 삼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차트 상 ‘삼각 수렴’ 구조, 방향성 모색 중

12월 초부터 비트코인 차트는 명확한 방향보다는 ‘삼각 수렴’ 패턴을 따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고점과 저점을 잇는 추세선이 좁아지고 있어 단기적인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개의 스피닝탑형 캔들스틱은 시장 참여자들이 확신 없는 거래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으로 8만 8,000달러(약 1억 2,723만 원) 부근은 주요 이동평균선이 몰려 있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중립권에서 횡보하고 있어 특별한 상승 또는 하락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1월, 분기점 될까… 9만 달러 돌파 여부 주목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26년의 출발점이 될 1월은 비트코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가를 ‘중요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3,003만 원)를 상향 돌파하면, 단기적으로는 9만 2,200달러→9만 4,6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반면 8만 5,100달러(약 1억 2,298만 원)를 하회하면, 최대 8만 1,600달러(약 1억 1,785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에너지가 압축된 상황인 만큼, 거래량과 함께 커다란 변동성이 수반될 조짐이 엿보인다.

PEPENODE, 밈코인에 ‘채굴형 게임’ 모델 접목

한편, 프리세일 단계에서 주목받는 밈코인 ‘PEPENODE’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인-투-언(Mine-to-Earn)’ 기반 구조로, 단순한 보유가 아닌 채굴 노드와 ‘서버룸’ 구성 등 참여형 요소를 강화한 구조다.

PEPENODE는 지금까지 247만 달러(약 35억 7,000만 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토큰 가격은 0.0012161달러(약 1.75원)로 책정됐다. 프리세일 임박과 함께 보상형 스테이킹, 출시 후 리더보드와 보너스 인센티브 등 다양한 커뮤니티 참여 장치가 예고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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