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 상장 기대와 함께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으로서의 존재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신고서를 제출하며 다음 달 상장을 목표로 한 IPO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공시는 민간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가치 중 하나로 평가받아 온 스페이스X의 재무와 사업 구조를 처음으로 상세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비트코인 1.7조 보유…테슬라보다 많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월 31일 기준 ‘비트코인(BTC)’ 1만871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가치는 약 12억9300만 달러(약 1조937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6억3700만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현재 시세(약 7만7526달러)를 적용하면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4억5000만 달러(약 2조1720억 원) 수준으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규모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 테슬라($TSLA)의 보유량(1만1509개)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스트레티지(Strategy)의 84만개 이상 보유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크다.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IPO 역사 새로 쓰나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최소 1조5000억 달러, 최대 2조 달러(약 2997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단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또한 이는 2020년 사우디 아람코의 IPO 기록(약 294억 달러 조달, 기업가치 1조7000억 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IPO’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스타링크 기반 위성 인터넷 사업과 재사용 로켓 기술을 앞세운 스페이스X의 독보적 경쟁력이 높은 기업가치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매출 성장·지배구조 공개…머스크 영향력 여전
공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5년 매출은 187억 달러로, 전년(140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상장 이후에도 머스크가 얼마나 지배력을 유지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테슬라와 xAI, 소셜미디어 X까지 통제하고 있다.
기업 재무 속으로 들어온 비트코인
이번 IPO는 ‘비트코인(BTC)’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대형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향후 기관 중심의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단순한 기업공개를 넘어, 전통 금융시장과 ‘비트코인’의 접점이 더욱 확대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시장 해석
스페이스X의 IPO 추진은 단순한 상장을 넘어, 민간 우주 기업이 글로벌 시총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이벤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을 약 1.8만 개 보유한 사실이 공개되며, 디지털 자산이 기업 재무 전략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는 흐름이 재확인됐다.
특히 기술 기업과 가상자산의 결합이 기관 투자자 중심 시장 확대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대형 IPO는 관련 산업(우주·위성·통신) 전반에 자금 유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유사 전략을 취한 기업에도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
다만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에 이를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용어정리
IPO(기업공개):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들이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
공정가치: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 자산 가치
비스코인(비트코인):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및 자산 다변화를 위해 보유하는 대표 디지털 자산
지배구조: 기업 내 의사결정 권한과 통제 구조를 의미하며, 투자자 신뢰에 중요한 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