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이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리플(XRP)이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XRP 레저(XRPL)의 기술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심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5월 8일 XRP 레저 재단에 따르면 ‘rippled v3.1.3’ 버전이 공개됐으며, 이는 별도의 투표 없이 적용되는 유지보수 및 버그 수정 업데이트다. 이번 릴리스에는 NFT 로직, 허가형 도메인, 볼트 구조, 대출 프로토콜 전반에 걸친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재단은 노드 운영자들에게 즉각적인 업그레이드를 권고했다.
기술적으로는 단순한 ‘정비성 업데이트’에 가깝지만, 메인넷 반영을 앞두고 시장은 이를 단순 패치 이상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대출 프로토콜과 자산 보관 구조 개선은 기관 참여 확대 가능성과 연결되며 XRP 생태계 확장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리플(XRP)은 약 830억 달러(약 124조 5,498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글로벌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과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 심리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경우 XRP 역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RP 가격, 1.40달러 돌파가 관건
단기적으로 XRP는 1.37달러가 1차 저항선, 1.39달러가 다음 핵심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흐름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중립적인 상태이며, 단기 매수·매도세 모두 강하지 않은 ‘압축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v3.1.3 업그레이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할 ‘촉매’가 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자 및 기관의 관심이 XRPL 생태계로 다시 유입될 경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XRP가 1.4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단기 목표는 1.90달러 수준까지 열릴 수 있다. 다만 1.3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현재의 횡보 구간은 하방 이탈로 해석되며, 단기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10달러 이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는 다년간의 성장과 시장 확장이 전제된 시나리오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그 ‘출발점’에 가까운 이벤트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레이어2 경쟁, ‘Bitcoin Hyper’ 주목
한편 XRP와 같은 대형 알트코인은 시가총액 구조상 급격한 상승을 위해 막대한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초기 단계 인프라 프로젝트로 시선이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이 가운데 ‘Bitcoin Hyper’는 비트코인 레이어2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내세우고 있다.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해 초고속 거래와 스마트컨트랙트 실행을 구현하는 구조로, 기존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 제한적인 확장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프리세일을 통해 약 3,300만 달러(약 495억 원)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사전 참여자에게는 약 36% 스테이킹 수익률(APY)이 제공된다.
특히 ‘탈중앙 브리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레이어2로 이동시키는 구조를 채택하며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결국 이번 XRP 업그레이드는 단기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이벤트이자, 알트코인 전반의 ‘스토리 전환’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XRP의 다음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