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COIN)에 21일 기준 약 34억7330만 달러(약 4조8039억원)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두 거래소가 최근 시장 전체 스테이블코인 유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반등 국면의 자금 흐름을 해석하는 주요 단서로 떠올랐다.
블록비츠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이 약 20억2610만 달러(약 2조8021억원), 코인베이스 순유입이 약 14억4720만 달러(약 2조15억원)로 집계됐다고 25일 전했다. 해당 수치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단일 일자인 21일 기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처럼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거래소로 유입된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암호화폐를 살 수 있는 현금성 자금으로 해석되지만, 유입 자체가 곧바로 매수 체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집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금이 두 대형 거래소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합산 기준 시장 전체 유입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면서, 거래소별 유동성 분포가 가격 형성 과정에서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비츠는 두 거래소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이끄는 주요 동력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근거로 한 해석이며, 실제 가격 방향이나 지속적인 순매수 여부를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통상 시장 참여자가 거래소 안에 매수 가능한 자금을 늘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대형 지갑이나 기관성 계정의 포지션 조정, 담보 이동, 거래소 간 자금 재배치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시장 내 역할도 다르게 읽힌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거래 유동성이 큰 플랫폼으로,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장 거래소라는 점에서 기관성 자금 흐름을 가늠하는 통로로 자주 언급된다.
이 때문에 같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이라도 어느 거래소로 들어갔는지가 시장 해석을 가른다. 대형 거래소에 유동성이 몰리면 실제 매수·매도 체결이 특정 플랫폼에 집중될 수 있고,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는 주문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
블록비츠도 데이터 기준일과 보도일 사이에 시장이 이미 움직였을 수 있다고 짚었다. 단일 일자의 큰 유입은 특정 대형 계정의 리밸런싱일 수 있어 지속적인 순매수 추세로 곧장 연결해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수치는 반등의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자금이 어떤 통로로 이동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에 가깝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집중된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은 거래소 기반 유동성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가격 형성의 핵심 변수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