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프로필
서지우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센트리퓨지는 토큰화 자산 가치가 2026년 1월 약 250억 달러에서 7월 370억 달러로 늘었지만, 디파이 통합 기준을 충족한 자산은 12%에 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 옆에 놓인 토큰과 증서 / TokenPost.ai

보고서 옆에 놓인 토큰과 증서 / TokenPost.ai

토큰화 자산 시장은 올해 들어 370억 달러(약 50조2000억원) 규모로 커졌지만,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서 의미 있게 쓰이는 자산은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단계보다 대출, 담보, 유동성 공급 같은 금융 기능에 연결하는 단계가 더 큰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센트리퓨지(Centrifuge)는 9월 2일 공개한 'Tokenization Snapshot 2026'에서 토큰화 자산 가치가 2026년 1월 약 250억 달러(약 33조9000억원)에서 7월 370억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는 판테라캐피털의 토큰화 진척 지수를 인용해 542개 토큰화 자산을 평가한 결과, 디파이 통합 기준을 충족한 자산은 12%였다고 적었다.

이 수치는 토큰화 시장의 양적 성장과 실제 활용 사이의 간격을 보여준다. 판테라캐피털 지수에서 542개 자산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04점이었다. 항목별로는 발행·상환 부문 점수가 1.82점으로 가장 낮았다.

센트리퓨지는 자산의 온체인 발행은 확산됐지만, 발행 이후 이동과 상호작용, 금융시장 참여까지 이어지는 구조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토큰화 시장의 경쟁 기준이 발행 규모에서 활용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분류상 차이도 뚜렷했다. 평가 대상의 77.6%는 기존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위에 옮긴 래퍼(wrapper) 형태였고, 11.1%는 일부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였다. 온체인에서 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네이티브(native) 자산은 2.7%에 그쳤다.

래퍼형 자산은 기존 증권, 채권, 펀드 수익권 등을 토큰 형태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발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상환, 이전, 담보 활용, 다른 프로토콜과의 결합이 제한되면 디파이 안에서 재사용되기 어렵다. 이번 평가에서 낮은 점수가 나온 배경이다.

시장 사용량 자체는 늘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와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은 8월 6일 보고서에서 대출 시장과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예치된 실물자산(RWA)이 1년 사이 23억 달러(약 3조1200억원)에서 74억 달러(약 10조원)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디파이 예치금은 약 15% 줄었다.

토큰화 자산만 보면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더 넓은 디파이 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이는 토큰화 자산이 단순히 시장 전체 유동성을 따라 움직이기보다, 담보와 수익 상품 등 별도 수요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독자에게도 이번 수치는 토큰화 자산을 보는 기준을 바꾼다. 토큰화 실물자산 담보 금융상품 출시와 같은 앞선 흐름은 자산 발행과 담보 활용을 연결하려는 시도였다. 이번 자료는 그 연결이 시장 전반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센트리퓨지는 최근 LI.FI, 파라(Para)와의 연동을 잇달아 발표하며 토큰화 자산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는 새 토큰 발행보다 디파이 실행 절차를 줄이는 인프라 개선에 가까웠다. 발행 이후 활용성이 토큰화 시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센트리퓨지가 별도로 공개한 'Tokenization Outlook 2026'은 토큰화 확장의 병목으로 규제·컴플라이언스 44%, 유동성 32%, 기술·보안 8%, 상호운용성 6%를 제시했다. 업계가 문제를 기술 자체보다 유통 경로, 규제 대응, 유동성 확보에서 찾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12% 수치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센트리퓨지는 542개 자산을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판테라캐피털 공개 요약은 2026년 1분기 연구가 593개 자산, 11개 자산군, 3210억 달러(약 435조6000억원) 시장가치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설명만으로는 12%의 세부 표본과 산식 전체를 확인하기 어렵다.

토큰화 실물자산은 통상 국채, 머니마켓펀드, 사모신용, 주식형 상품 등 기존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표현한 자산을 뜻한다. 디파이 통합은 해당 토큰이 지갑에 보관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출, 담보, 거래, 유동성 공급 등에 실제로 쓰일 수 있는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이 기준에서는 발행 주체뿐 아니라 수탁, 상환, 이전 제한, 투자자 자격, 규제 준수 방식이 함께 작동한다. 전통 금융 규정을 따르는 자산일수록 무제한 이전이나 익명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디파이 프로토콜과 결합하는 데 구조적 제약이 생긴다.

결국 토큰화 시장의 다음 쟁점은 발행 규모가 아니라 사용 구조다. 자산이 온체인에 존재하는 것과 디파이 안에서 담보, 대출, 유동성, 결제에 쓰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센트리퓨지 자료가 제시한 수치는 토큰화 자산이 '발행'에서 '활용'으로 평가축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
앱 다운로드 QR 코드 QR 코드 스캔하고
ios, Android 앱
다운로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