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가 8월 약 10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한 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전통 주식에 대한 온체인 접근 수요가 지갑 수 기준으로 빠르게 커진 흐름이다.
우블록체인은 4일 오후 8시50분(한국시간) 크립토랭크(CryptoRank) 데이터를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로빈후드($HOOD) 체인, 바이낸스코인(BNB) 체인, 솔라나(SOL) 보유자가 전체 토큰화 주식 보유자의 약 95%를 차지했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 가격이나 주식형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표시한 자산이다. 투자자는 암호화폐 지갑과 온체인 거래 환경에서 전통 주식에 대한 가격 노출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보유자 수는 통상 지갑 단위로 집계될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지갑을 쓰거나 이벤트성 참여가 섞이면 실제 개인 이용자 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크립토랭크는 7월 말 기준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화 주식 보유 지갑이 약 32만9000개로 당시 시장의 약 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8월 집계는 로빈후드 체인과 BNB 체인, 솔라나에 보유자 기반이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가 8월 처음 100만명을 넘어 약 110만명으로 집계됐던 앞선 보도 이후에도 이어진 것이다. 당시에도 보유자 수 증가는 시장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지만, 가격 흐름이나 투자 성과와는 구분해 봐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자료별 기준과 집계 방식에 따라 보유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흐름은 8월 증가폭이 컸고, 보유자 증가가 여러 체인에 고르게 퍼지기보다 소수 체인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시장 구조상 토큰화 주식은 거래 접근성과 보관 방식이 기존 해외 주식 거래와 다르다. 지갑 기반 거래, 온체인 결제, 24시간에 가까운 거래 환경이 장점으로 거론되지만 실제 권리 구조와 발행 방식은 상품별로 달라질 수 있다.
로빈후드 체인은 7월 이후 토큰화 주식 관련 지표에서 주요 축으로 등장했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체인의 실물자산 토큰화 보유자가 7월 28일 32만803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번 흐름은 해외 주식 거래 방식 변화와 맞닿아 있다. 토큰화 주식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보관·활용하려는 실험인 만큼 가상자산과 증권의 경계, 해외 발행 상품 접근성, 투자자 보호 장치 논의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보유자 증가가 거래 지속성이나 자금 유입 규모를 곧바로 뜻하지는 않는다. 지갑 수는 중복 보유와 단기 참여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 수요를 온체인으로 옮기는지는 추가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