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골드(Epic Gold, NFLDF/EPG)가 사명 변경과 주식 병합, 경영진 교체를 잇따라 추진하며 캐나다 금 탐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퀘벡 펜턴 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탐사 성과도 가시화되면서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에픽 골드는 기존 익스플로이츠 디스커버리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티커 ‘EPG’로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브랜딩이 퀘벡과 온타리오 금 탐사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드 허스밴드(Rod Husband) 최고경영자(CEO)는 “탐사 실행 속도와 자본 효율성,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핵심 운영 기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40년 이상 광산 개발 경험을 보유한 허스밴드 CEO가 취임했고, 일부 주요 임원이 교체되며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이사회에는 룬딘 골드와 퍼스트 마제스틱 실버 등에서 경력을 쌓은 광산 엔지니어 기 베다르(Guy Bédard)가 합류해 기술 역량을 보강했다.
재무 구조 개선 움직임도 병행된다. 에픽 골드는 보통주 5대 1 병합을 승인해 기존 약 2억1,470만 주를 약 4,290만 주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 병합은 캐나다 증권거래소 기준에 따른 조치로, 별도의 사명 변경은 수반되지 않는다. 또한 회사는 69만750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탐사 자금을 확보했고, 뉴파운드 골드(New Found Gold, NFG) 지분 매각으로 약 1,180만 달러(약 169억9,000만 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핵심 자산인 펜턴 금 프로젝트에서는 탐사 성과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2026년 초 진행된 시추 10공, 총 4,259m 결과에서 ‘고품위’ 금 광화가 에베레스트 시스템에서 확인됐고, 펜턴 메인과 웰러 지역에서도 광범위한 광물화가 포착됐다. 특히 새롭게 확인된 하이랜드 파크 구역을 포함해 약 1.2km에 걸친 금 광화대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수행된 시료 분석에서도 최대 48.4g/t 금과 49.0g/t에 달하는 고품위 구간이 보고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356g/t 금이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전자기(EM) 데이터와 지질 매핑을 결합해 추가 유망 구역을 도출하고, 겨울 시추 프로그램을 최대 5,000m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에픽 골드의 일련의 변화가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탐사 중심 기업’으로의 명확한 재정립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퀘벡 지역은 인프라와 정책 지원 측면에서 북미 금 탐사 최적지로 꼽히는 만큼, 향후 시추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멘트 “에픽 골드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초기 시추 결과가 긍정적인 만큼 추가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시장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 북미 자원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