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만원선을 다시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코스피의 8000선 회복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장중 30만75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는 29만8000원, 장중 고가는 30만15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앞서 22일 기록했던 첫 30만원 돌파 이후 재차 30만원선에 올라선 셈이다.
이번 강세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를 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 부문 이익 기여도도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일부 해외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 기대가 단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상품 상장이 신규 유동성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ETF 특성상 일일 리밸런싱이 필요해 장 마감 동시호가를 중심으로 추종 매매와 헤지 거래가 집중되면서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2일 장중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선 뒤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29만2500원대로 마감한 바 있다. 그만큼 30만원선은 단기 저항 구간으로 인식돼 왔는데, 이날 재돌파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같은 흐름 속에 SK하이닉스도 200만원선을 처음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투톱의 동반 강세로 코스피도 6거래일 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는 ETF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 중장기적으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이 반도체주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