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7월 들어 유조선 4척, 총 5583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다만 수주 호재에도 이날 주가는 장중 5% 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와 유조선 2척에 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849억 원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 10조6500억 원의 약 2.7%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 7일부터 2029년 5월 15일까지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도 유조선 2척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734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약 2.6%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다.
두 계약을 합치면 삼성중공업은 이달 들어서만 유조선 4척, 총 5583억 원의 일감을 추가로 쌓았다. 두 건 모두 선급금을 받은 뒤 공정 진행에 따라 대금을 수령하는 일반적인 조선 계약 구조다.
이번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기존 LNG선과 FLNG 중심 수주 기반에 탱커선 물량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앞서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 선박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왔다.
이미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상선과 해양 부문에서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점도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특히 신조선 업황 호조 속에 LNG선,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종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양 부문에서는 FLNG 관련 수주 확대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관련 예비 작업 수주를 공시하는 등 FLNG 특화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도크 재가동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확대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부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신규 수주 자체보다 단기 주가 변동성과 차익실현 흐름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현재 시세 기준 삼성중공업은 21200원으로 전일보다 1250원(5.57%) 내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