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최고 연 13.0% 금리를 내세운 적금 상품을 다시 내놓으면서, 고금리 수신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9일 ‘우리 두근두근 행운적금’을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10만좌 한정으로 처음 판매됐고, 올해 3월 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반응이 컸다. 최근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 체감상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을 다시 선보여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출시에서는 기본금리가 연 3.0%로,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 매달 제공되는 행운카드 추첨에 당첨되면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고, 가입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는 최대 연 10.0%포인트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채우면 최고 연 13.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런 고금리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한 만큼, 실제 수령 이자는 가입자별로 달라질 수 있다.
상품 가입 기간은 6개월이며, 매달 최대 5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짧은 만기와 비교적 낮은 납입 한도는 목돈을 오래 묶기보다, 부담 없이 짧게 저축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설계로 볼 수 있다. 특히 고물가와 불확실한 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이 투자상품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예금·적금으로 일부 자금을 옮기는 경향도 나타난다.
은행권에서는 이런 이벤트형 적금 상품이 단순한 금리 경쟁을 넘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모바일 앱 이용을 늘리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우대금리형 상품이나 한정 판매형 수신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