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정부 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혜 기대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장중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장중 46만5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7.26% 상승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과 현재 시세 종목은 삼성SDI(006400)로 일치한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정부의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 결과가 우선 꼽힌다. 발표된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총 9개 컨소시엄 가운데 6곳이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채택 사업자는 각각 1곳, 2곳이었다.
시장은 이를 삼성SDI가 국내 전력망용 ES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재확인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지방 첨단산단 활성화 과정에서 전력 인프라와 ESS 확충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만큼, 이번 수주 우위가 추가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실적 개선 기대도 주가를 떠받쳤다. DB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이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고, 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SDI가 그간 ESS 사업 확대를 통해 적자 폭을 줄여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SDI는 ESS 매출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손실 축소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 기반을 다져왔고, 북미 중심 대형 ESS 수주 확대와 해외 공장 가동률 정상화가 하반기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거론돼 왔다.
여기에 헝가리 공장 가동 정상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향 수주 확대, 추가 ESS 수주 가능성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은 이번 주가 반등을 단기 재료보다 중장기 사업 체력 개선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