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9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를 16조원으로 정했다. 8월보다 1조원 줄인 규모로, 만기 전 국고채 매입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9월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고 연합인포맥스가 전했다. 만기별 발행액은 2년물 3조1000억원, 3년물 3조2000억원, 5년물 3조원, 10년물 2조8000억원, 20년물 6000억원, 30년물 2조5000억원, 50년물 8000억원이다.
이번 계획은 9월 국고채 발행 총량이 16조5000억~17조원으로 거론됐던 앞선 시장 예상보다 낮다. 당시 시장에서는 30년물 발행 규모를 2조5000억원 안팎으로 봤고, 실제 9월 계획의 30년물 배정은 2조5000억원으로 정해졌다.
8월 계획과 비교하면 2년물은 2000억원, 3년물은 4000억원, 10년물은 2000억원, 30년물은 3000억원 줄었다. 20년물은 2000억원 늘었고 5년물과 50년물은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8월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17조원이었다. 당시 만기별 배정은 2년물 3조3000억원, 3년물 3조6000억원, 5년물 3조원, 10년물 3조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2조8000억원, 50년물 8000억원이었다.
국고채는 정부가 재정 집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경쟁입찰은 국고채전문딜러(PD) 등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 금리와 물량이 정해지는 방식으로, 월별 발행 규모와 만기별 배분은 채권 수급 판단의 핵심 자료로 쓰인다.
국고채 교환도 함께 진행된다. 재정경제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와 시장 안정을 위해 20년물·3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교환을 40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물가채 경과 종목과 10년물 명목채 지표 종목 간 교환은 1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9월 교환 규모는 두 종류를 합쳐 5000억원이다.
바이백 대상은 20년물과 30년물 경과 종목이다. 바이백은 정부가 만기 전에 국고채를 다시 사들이는 조치로, 만기 상환 부담을 나누고 특정 만기물의 수급을 조정하는 데 쓰인다.
9월 바이백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8월 계획 2조원보다 5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초장기물 조정은 9월 계획의 주요 대목이다. 30년물 발행액은 8월 2조8000억원에서 9월 2조5000억원으로 줄었고, 20년물·30년물 경과 종목 바이백과 30년물 지표 종목 교환이 함께 배치됐다.
만기가 긴 초장기물은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크다. 보험사와 연기금처럼 장기 부채나 장기 운용 자금을 가진 투자자의 수요, 입찰 물량, 만기별 발행 배분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1조원 발행한다.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는다.
이번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27일 공개됐으며 만기물별 발행액과 교환·바이백 규모를 포함했다.
채권시장은 이달 말 공개될 내년도 예산안과 국고채 발행 한도, 만기별 발행 계획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9월 발행 계획에서는 총량 축소 폭과 30년물 배정, 교환·바이백 집행 규모가 초장기물 수급 판단의 기준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