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19일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의 5월 분배금으로 주당 187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성장주인 테슬라에 투자하면서도 일정한 현금 흐름을 함께 노리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분배율과 개인투자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배금 기준 분배율은 월 2.07%이며, 이를 단순 연 환산하면 24.82% 수준이다. 순자산 총액은 5월 13일 기준 1천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 즉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인데, 최근에는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특정 전략을 결합한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 상품도 그중 하나로, 가격 상승 가능성과 분배 재원을 함께 고려해 설계된 구조다.
이 ETF는 2025년 12월 9일 상장했으며, 테슬라 주간 콜옵션의 50%를 고정적으로 매도해 얻는 프리미엄을 주요 분배 재원으로 삼는다. 커버드콜은 보유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콜옵션을 팔아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으로, 주가가 완만하게 움직이거나 횡보할 때는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급등장에서는 상승 이익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자산 구성은 테슬라 30%, 국고채 3년물 70%로 짜여 있어, 고변동 성장주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을 섞어 위험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수급 흐름도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나타났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는 거래가 이뤄진 총 103일 가운데 85일 동안 개인 순매수가 발생했다.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단순히 주가 상승만 기대하기보다 분배금을 함께 받으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옵션 전략을 결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테슬라처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할 때는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으면서도 분배금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이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 사이의 절충형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은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 상단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분배율 못지않게 기초자산의 변동성과 전체 시장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투자 판단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