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 인더스트리즈(BNC)가 이사회 개편과 경영진 교체, 자본시장 활동을 잇따라 단행하며 ‘지배구조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들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워런트 상장, 자산운용계약 재협상, CEO 교체까지 이어지며 체질 개선 신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토니 맥도널드(Tony McDonald)는 2026년 5월 6일부로 사장 및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칼리 E. 하워드(Carly E. Howard)가 즉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하워드는 2025년 10월 독립 사외이사로 합류한 이후 이사회 독립성 확대 작업을 주도해왔고, 최근 추가 사외이사 영입과 CFO 교체까지 이어지며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섰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CEA 인더스트리즈는 2026년 4월 15일부터 스테이플드 워런트가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서 ‘BNCWZ’ 티커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 4,950만4,988개의 워런트는 주당 15.15달러에 행사 가능하며 2028년 8월 5일까지 유효하다. 회사는 해당 구조가 향후 자본 확충과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 라인 보강도 병행됐다. 브렌트 밀러(Brent Miller)는 2026년 3월 9일부로 CFO에 선임됐으며, 36만3,636주의 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았다. 해당 보상은 4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내부 통제 강화와 자본시장 전략 고도화를 위한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다. 이사회는 밀러의 경력이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쟁점은 자산운용사 10X 캐피탈과의 계약 재협상이다. CEA 인더스트리즈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1.75%였던 관리보수를 0.50%로 낮추고 성과보수 최대 0.25%를 추가하는 구조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계약 기간도 기존 20년에서 2년으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회사는 10X 측이 실질적 대응 없이 협상을 지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주 관련 이슈도 불거졌다. YZi 랩스가 제안한 동의서 모집(record date 설정) 요청에 대해 이사회는 ‘중대한 공시 누락’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회사는 해당 요청이 정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주주들이 현재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부진이 확인됐다. 2026년 3분기 순손실은 1억660만 달러(약 1,534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2.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BNB 가격이 약 28% 하락하면서 약 1억5,980만 달러(약 2,301억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연초 이후 217만6,217주를 자사주로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한편 데이비드 남다르(David Namdar) CEO는 2026년 8월 31일까지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후임 체제 전환도 진행 중이다. 그는 앞서 주주 서한에서 ‘무차입 경영’과 장기 BNB 보유 전략, 그리고 강화된 ‘기업 지배구조’를 핵심 기조로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련의 조치가 단기 실적 부진을 넘어 중장기 신뢰 회복을 겨냥한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