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골드리소시스(Canagold Resources)는 12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모든 이사 후보는 99.82%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고, 감사인 재선임과 경영진 보수에 대한 권고적 결의안도 주주 지지를 받았다.
이번 주총 결과는 회사의 핵심 자산인 뉴폴라리스 금·안티모니 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의미를 키운다. 캐나골드는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우선 추진 대형 프로젝트 명단에 뉴폴라리스가 포함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인허가 간소화와 부처 간 조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해당 제도를 통해 2035년까지 약 88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주요 프로젝트 투자와 최대 2000억 캐나다달러의 민간 투자 유치를 겨냥하고 있다. 일자리 확대와 무역 다변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이 정책 목표다. 뉴폴라리스는 금뿐 아니라 ‘핵심 광물’인 안티모니 잠재력을 함께 보유한 만큼 정책 수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환경평가 신청 완료… 건설 결정 향한 공식 심사 단계 진입
캐나골드는 2026년 4월 1일 브리티시컬럼비아 환경평가청에 뉴폴라리스 금·안티모니 프로젝트 환경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장기간의 기술 조사와 기초 환경 조사,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친 뒤 나온 조치로, 프로젝트가 공식적인 주정부 심사 절차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회사는 앞서 2025년 11월 4일 타쿠리버틀링깃 원주민 공동체와 인허가 협력 진전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공동체는 책임 있는 광산 개발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자치법과 광업 정책, 그리고 헌법상 보호되는 원주민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3년부터 이어진 협의가 환경평가와 지역 관리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허가 절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허가 역량 강화 차원에서 회사는 2025년 10월 콜린 미들턴을 인허가·컴플라이언스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서부 캐나다에서 20년 이상 환경 컨설팅과 규제 인허가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로, 뉴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 대응과 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성 부각… 금값 상승 시 현금흐름 확대 기대
뉴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최근 경제성 지표는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회사가 제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금 가격 온스당 3300달러 기준 세후 순현재가치(NPV·할인율 5%)는 7억9300만 캐나다달러, 내부수익률(IRR)은 47.3%, 투자 회수 기간은 1.7년으로 추산된다. 잉여현금흐름은 11억4500만 캐나다달러 수준이다.
앞서 공시된 2025년 7월 타당성조사에서는 금 가격 온스당 2500달러 기준 세후 NPV 4억2500만달러, IRR 30.9%, 투자 회수 기간 2.4년, 생산 전 자본지출 2억5000만달러가 제시됐다. 광산 수명 동안 회수 가능한 금 생산량은 80만5589온스, 평균 희석 품위는 금 9.94g/t, 총괄유지비용(AISC)은 온스당 1247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금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품위 지하 광산의 특성을 보여준다. 최근처럼 금 가격이 높은 구간에서는 프로젝트 가치가 빠르게 뛰지만, 반대로 가격 조정 시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높은 품위와 비교적 짧은 회수 기간은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안티모니 가치 재평가… ‘핵심 광물’ 프리미엄 가능성
뉴폴라리스의 차별점은 금에 더해 안티모니 생산 가능성을 함께 갖췄다는 점이다. 회사는 안티모니 부유선별 시험에서 품위 59.1% Sb, 98.3gpt Au의 고품질 정광을 생산했고, 회수율은 안티모니 93.1%, 금 9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타당성조사에는 안티모니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프로젝트의 측정·표시 자원에는 0.6% 품위의 안티모니 5630톤이 포함돼 있고, 이 가운데 5173톤이 광산 계획에 반영돼 있다. 회사는 추가 야금 시험과 예비 엔지니어링을 통해 안티모니 수익을 재무 모델에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안티모니는 난연재와 합금뿐 아니라 군수·배터리·첨단 산업에도 쓰이는 전략 광물로 분류된다. 공급망 안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금광 개발 사업이 안티모니 생산까지 결합할 경우 프로젝트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000m 시추 착수… 자금도 이미 확보
캐나골드는 2026년 뉴폴라리스에서 전액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약 7000m 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추 프로그램을 6~7월 시작할 계획이다. 목표는 2025년 7월 타당성조사에 반영된 채굴 계획 주변에서 고품위 금·안티모니 광화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야금 시험과 예비 엔지니어링도 병행해 안티모니 생산 경제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기술 검토를 맡은 적격인사는 개리 빌스(Garry Biles)다.
개발 자금 측면에서도 회사는 최근 사모 발행을 통해 922만8456.50달러를 조달했다. 보통주 939만6570주를 주당 0.45달러에, 유동주식형 탐사주 1000만주를 주당 0.50달러에 발행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 1519.50원을 적용하면 약 140억2000만원 규모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과 관리비, 프로젝트 개발, 그리고 뉴폴라리스의 캐나다 탐사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주주인 선밸리는 지분을 1억322만6102주, 48.25%까지 늘렸다. 토론토증권거래소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고, 최종 승인은 아직 남아 있다. 해당 주식의 보호예수는 2026년 6월 14일 만료된다.
시장 해석… 주총 안정성 위에 개발 모멘텀 쌓는 단계
이번 주총은 경영권이나 지배구조를 둘러싼 잡음 없이 회사가 뉴폴라리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재확인한 이벤트로 볼 수 있다. 특히 인허가 절차 진입, 우선 추진 프로젝트 지정, 추가 시추, 안티모니 경제성 검토가 한 해 안에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은 캐나골드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관건은 실제 인허가 속도와 원주민 공동체 협의, 그리고 안티모니 수익성의 입증 여부다.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핵심 광물 수요가 확대될 경우 뉴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전략적 매력은 한층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 기대감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현재로선 캐나골드가 ‘탐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개발 검증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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