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산하 S&P 다우존스 지수가 지수 재편을 단행한 가운데 베이커휴즈(BKR)가 대형 인수와 수주 확대를 발판으로 에너지·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S&P 다우존스에 따르면 브라이트스프링 헬스 서비스(BTSG)는 7월 17일 개장 전 S&P 스몰캡600에서 S&P 미드캡400으로 편입되며, 차트 인더스트리즈(GTLS)를 대체한다. 동시에 카르만 홀딩스(KRMN)는 스몰캡600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번 조정은 베이커휴즈(BKR)가 차트 인더스트리즈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거래는 같은 달 16일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베이커휴즈는 액화천연가스(LNG), 데이터센터 전력, 심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2분기 루이지애나 사빈 패스 LNG 설비와 관련해 대규모 계약을 확보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600만 톤 이상의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한다. 벡텔과 셰니어가 발주한 이번 계약에는 액화 설비, 재액화 장치, 가스터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또한 코디악 가스 서비스(KGS)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최대 1.8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솔루션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초기 프로젝트로 약 1GW 규모가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 주요 시장의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확장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심해 자원 개발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베이커휴즈는 아줄 에너지로부터 앙골라 초심해 프로젝트 ‘그레이터 PAJ’에 투입될 해저 생산 시스템을 수주했으며, 관련 장비 공급은 2027년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북해 지역에서는 에퀴노르와 다년간 시추 및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했고, 브라질 산투스 분지에서는 페트로브라스와 심해 유정 건설 협력을 확대했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엔캡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의 지원을 받는 맨틀 리치 파워와 협력해 향후 5년간 최대 500메가와트 규모의 지열 발전 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북미 지역 내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베이커휴즈의 통합 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역량을 결합한 모델이다.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나이지리아 ANOH 가스 처리 플랜트와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핵심 터보머신 유지보수와 디지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나이지리아의 가스 중심 에너지 정책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커휴즈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65억8,700만 달러(약 9조4,800억 원)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억3,000만 달러(약 1조3,400억 원)로 131% 급증했다. 특히 주문잔고는 331억 달러(약 47조6,6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베이커휴즈가 LNG, 데이터센터 전력, 지열 등 다양한 성장축을 동시에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 기업에서 차세대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멘트 “대형 인수와 기술 기반 확장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