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자립준비청년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금융교육과 디지털 역량 지원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5월 13일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2026년 가치걸음’ 출범식을 열었고, 이 사실을 14일 밝혔다. 가치걸음은 현대캐피탈의 대표 사회적책임 프로그램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 기부를 넘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반영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사회 초년생이 실제 생활에서 맞닥뜨리기 쉬운 문제들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근로계약을 맺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신용관리 방법, 전월세 계약 때 주의할 점 등이 대표적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가 끝난 뒤 홀로 사회에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생활·금융 지식이 곧 경제적 안전장치가 된다. 이런 교육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초기 사회 정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부터 가치걸음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330명과 시니어 150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이 청년에만 머물지 않고 시니어로 넓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고령층의 경우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한 적응이 늦어질수록 일상 소비와 금융 이용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커지는데, 기업들이 이 부분을 새로운 사회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캐피탈은 5월 20일 서울시 50플러스재단과 함께 ‘가치걸음 시니어 디지털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인공지능 활용을 포함한 디지털 교육이 제공된다. 금융 서비스와 일자리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시니어층의 기술 활용 능력을 높이는 일은 단순 교육을 넘어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가치걸음이 여러 세대 취약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금융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기업 사회공헌이 일회성 지원보다 생애주기별 자립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