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홀드 CEO, 15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로 IPO 또는 매각 검토 중

| 이준한 기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업홀드가 미국 증시 상장 또는 다른 회사로의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이먼 맥클로린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업홀드(Uphold)의 이사회가 FT 파트너스(FT Partners)를 선임해 미국 증시 상장 또는 다른 회사로의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이먼 맥클로린(Simon McLoughlin) 최고경영자가 전했다.

맥클로린은 월요일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수의 은행, 브로커, 금융기관, 결제업체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며 "따라서 기업 매각 역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는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관련 소식통은 15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FT 파트너스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맥클로린의 잠재적 기업공개 언급은 미국 기반 서클(Circle)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주 31달러로 데뷔한 서클 주식은 월요일 115달러를 넘어서며 이미 30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말 업홀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를 통해 XRP에서 수익률을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XRP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미국 직불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더 간단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제공에 전념하는 업홀드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보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다. 회사는 2023년 12월 XRP를 지원하는 볼트(Vault) 자체 보관 지갑을 출시했다.

잠재적 IPO나 매각에는 상당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업홀드 최고경영자는 나스닥(Nasdaq) 상장 가능성이 높은 공개 상장이 회사가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기로 결정할 경우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맥클로린은 "회사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업계에서 많은 결합과 합병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 은행과의 협력 등 업홀드 사업의 기업 부문 성장 덕분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클로린은 "2022년에는 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홀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G 그룹(IG Group)은 지난주 암호화폐 구매, 판매, 보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영국 상장 회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