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 API, 리스크 점수·에이전트 결제 추가

| 서도윤 기자

아캄(Arkham)이 블록체인 분석 API에 리스크 점수, AI 에이전트 결제, 로빈후드 체인 지원을 잇달아 추가하며 엔티티·자금 흐름 분석 기능을 넓혔다. 단순 주소 조회를 넘어 거래 감시와 컴플라이언스, AI 에이전트용 데이터 인프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아캄은 2026년 2월 17일 엔티티 라벨과 자금 흐름 데이터를 외부 제품과 업무 흐름에 직접 연결하는 새 API를 공개했다. 엔드포인트 확대, 사용자 설정, 호출 한도 개선, 문서 개편 등이 포함됐다.

아캄 API는 개별 주소보다 실제 주체인 엔티티를 먼저 식별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공식 문서는 주소·엔티티·라벨을 연결하고 새로운 신호가 나타날 때 라벨을 갱신하는 ‘리빙 인텔리전스’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한다.

리스크 관리 기능은 6월 23일 추가됐다. 리스크 스코어는 주소나 엔티티의 온체인 불법 활동 연관성을 0~100점으로 평가하며, 점수 산정 근거와 관련 위험 주소를 담은 리스크 브리핑도 제공한다.

리스크 스코어는 API 구독에 추가하는 유료 애드온 형태로 운영된다. 거래 감시, 주소 스크리닝, 이상 자금 흐름 탐지 같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캄은 7월 22일 로빈후드 체인 데이터를 API에 통합했다. 대규모 자금 이동 알림과 주요 거래자 추적, 밈코인 거래 흐름 확인이 가능하며 다른 체인과 동일한 엔드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은 미국 증권·암호화폐 중개 업체 로빈후드($HOOD)가 연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아캄의 지원으로 로빈후드 체인 데이터도 기존 API 기반 분석과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됐다.

8월 5일에는 코인베이스($COIN)가 개발하고 리눅스재단이 관리하는 x402 표준을 API에 적용했다. AI 에이전트가 API를 호출할 때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사용료를 요청 시점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x402는 API 요청과 결제를 한 흐름으로 묶는 표준이다.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결제하는 절차를 줄이고,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온체인 데이터를 호출한 뒤 비용을 정산하도록 설계됐다.

아캄은 x402 기능을 통해 주요 토큰 보유자의 움직임, 고래의 매집·매도, 지갑 간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이터 업데이트 지연시간이 정확히 몇 분으로 줄었는지는 공식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케빈 레퓨(Kevin Leffew) 코인베이스 AI 사업 총괄은 “아캄은 x402가 구축된 목적에 맞는 고가치 데이터 API”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온체인 정보를 요청 시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캄의 공식 API 페이지는 16개 체인을 지원한다고 안내한다. 플랫폼은 온체인 가치의 94%를 식별하고 31억개 주소에 라벨을 부여했다고 소개하며, 추적 자산 흐름을 1,150조달러(약 154경6750조원)로 제시한다.

이 수치는 아캄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마케팅 지표다. 집계 기준과 기준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다른 온체인 지표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아캄의 주요 사용처는 트레이더, 개발자, 브로커, 조사기관으로 나뉜다. 아캄은 리스크 점수와 x402 결제, 로빈후드 체인 지원을 API 기능으로 추가했다.

아캄의 x402 적용은 AI 에이전트가 API 사용료를 요청 시점에 결제하는 사례로 확인된다.

이번 기능 추가와 아캄 토큰 가격 또는 단기 시장 성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