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 Alt5 Sigma를 '지속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Alt5 Sigma는 SEC에 2025년 3분기 10-Q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규정 위반으로 분류됐으며, 나스닥은 2026년 1월 20일까지 규정 회복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승인 시 최대 180일의 시정 기간이 부여된다.
Alt5 Sigma는 이번 조치가 예상된 사안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식 거래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 지연은 올해 8월 제출한 서류에 포함된 경영진 보수, 이사회 구조 조정, 정관 개정, 자회사에 대한 국제 소송, 전직 CFO의 개인 파산 등 여러 이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의 외부 감사기관 Hudgens CPA는 지난 11월 21일 사임했다.
Alt5 Sigma는 올해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과의 거래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WLFI 토큰을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 측에 이사회 일부 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거래와 회사 지배구조의 혼란이 투자자의 우려를 샀다.
화요일 기준 Alt5 Sigma가 보유한 WLFI 토큰은 약 12억 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회사 전체 시가총액인 1억 9,100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주가는 현재 1.56달러로, WLFI 거래 발표 당시보다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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