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유가 2년여 만에 최고…현재 중동 정세, 세계 경제 실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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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에너지장관이 걸프 지역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며칠 안에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국제 유가가 2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Rystad Energy의 분석가 호르헤 레온(Jorge Leon)은 현재 중동 정세가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태가 2주를 넘겨 이어질 경우 에너지 시스템과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레온은 걸프 산유국들이 원유를 수출하지 못할 경우 일단 저장 시설에 쌓아야 하고, 저장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 결국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것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면서도, 핵심은 이 수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고점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각국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Quilter의 투자전략가 린지 제임스(Lindsay James)는 걸프 지역의 석유·가스 생산이 장기간 전면 중단되는 상황은 "극단적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시장 흐름을 볼 때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이 비교적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분쟁이 초기 예상보다 길어질 위험은 매일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는 가계에 미치는 직접적 압박은 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나타날 것이며, 아직은 광범위한 물가 충격으로 번질 조짐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에너지 비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리는 것이 더 큰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이번 긴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유·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