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5.73% 오른 수준이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알파벳·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4사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꼽힌다. 이들 기업의 견조한 실적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고,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 수요 기대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에 필수적인 TC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한미반도체의 장비 수주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도 우호적이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기관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곽동신 부회장의 약 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와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4월 초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BOC·COB 본더를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기존 고객 편중을 줄이고 해외 고객 다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