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4일 오후 9시 45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율 차이로 인한 현물-선물 차익거래 전략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종목은 MOVE/USDT로 나타났다.
투자 전략으로는 바이비트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후오비(HTX) 현물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이다. 이 조합은 -0.1913%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8.38%에 달하고, 연간 펀딩비 수익은 약 41,835.44달러로 분석됐다.
두 번째 전략은 바이비트 선물 롱과 바이낸스 현물 숏 포지션을 구성한 경우로, 동일한 펀딩비율과 수익이 적용된다. 세 번째 전략은 바이비트 선물과 비트겟 현물의 조합으로, 마찬가지로 8.38% 수익률과 동일한 예상 수익을 보인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전략은 각각 바이비트 선물-자체 스팟, 바이비트 선물-OKX 현물 조합으로, 펀딩 조건과 수익 구조 역시 동일하게 나타났다.
바이비트 외에도 후오비 기반의 선물 롱 전략 역시 유효하다. 후오비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자사 현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 -0.3719%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 8.14%의 수익률로 환산된다. 이 전략은 예상 수익 약 40,661.30달러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후오비 선물을 기초로 바이비트, OKX, 비트겟, 바이낸스 현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는 여러 전략들 또한 동일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자산을 롱 포지션으로 보유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으로 리스크를 헷지하는 구조다. 펀딩비가 음수 구간인 경우 선물 롱 포지션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 단기 차익거래에 유리하다.
다만 마진 포지션 유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자와 수수료 요소를 함께 고려해 실제 기대수익을 판단해야 하며, 슬리피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이 시각 기준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PORTAL/USDT — 게이트아이오: 0.2093%
▲XMR/USDT — 멕시: 0.2003%
▲XMR/USDT — 바이낸스: 0.2001%
▲FIO/USDT — 게이트아이오: 0.1851%
▲XMR/USDT — 후오비(HTX): 0.1149%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XMR/USDT — 멕시: -10.6862%
▲XMR/USDT — 바이낸스: -0.6411%
▲XMR/USDT — 후오비(HTX): -0.2827%
▲PORTAL/USDT — 게이트아이오: -0.0976%
▲FIO/USDT — 과거 변동성 기록 있음
*펀딩비율은 실시간 시세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전략 실행 전 거래소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