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11일 21시 45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Hifi Finance(HIFI)가 펀딩비 수익률 기준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재 바이낸스 현물 매수와 MEXC 선물 롱 포지션을 활용한 전략은 7.17%의 펀딩비를 기록하며, 연환산 기준 약 35,773달러의 수익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조합의 전략은 게이트아이오와 비트겟 현물 거래소와의 조합에서도 동일한 수익률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HIFI(바이낸스 선물비트겟 현물), ▲HIFI(바이낸스 선물Gate.io 현물) 전략 역시 7.15%의 펀딩비를 제공하며 약 35,702달러의 연환산 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펀딩비는 다소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전략도 포착되었다. 예를 들어 ▲HIFI(게이트아이오 선물바이낸스 현물), ▲HIFI(게이트아이오 선물비트겟 현물), ▲HIFI(게이트아이오 스팟-선물 간 내부 전략) 등의 조합은 약 5.98%의 펀딩비를 기록하며 연환산 약 29,833달러의 수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면서 현물 마진 숏 포지션으로 헷지를 구성하는 구조다. 펀딩비가 양(+)의 값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선물 롱 포지션을 통해 지속적인 펀딩비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현물 숏 포지션은 시장 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므로, 총 펀딩비 수익에서 해당 항목을 차감한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근처럼 펀딩비가 연속적으로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신규 투자자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은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 Gate.io의 ICE(0.001467)
▲ Bitget의 WAVES(0.001448)
▲ Gate.io의 VRA(0.001228)
▲ Bybit의 JELLYJELLY(0.00104311)
▲ Bybit의 ZEUS(0.00096595)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 Bitget의 WAVES는 과거 14일간 -0.00749 기록
▲ 동일 종목인 WAVES는 -0.00517로 최근에도 낮은 수준
▲ Gate.io의 VRA는 -0.000055 기록
▲ Bybit의 JELLYJELLY는 0에 근접한 수준까지 하락
▲ Bybit의 ZEUS는 과거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현재는 상승세
일반적으로 펀딩비가 양수이면 롱 포지션이 과도한 상태로 간주되며, 차익거래 전략에는 긍정적인 환경이다. 반면 펀딩비가 음수인 경우는 숏 포지션 우세 구간으로, 반대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트레이더는 펀딩비 외에도 슬리피지, 거래소 간 유동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전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