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강한 조정세를 보이며 대다수 테마가 하락하는 가운데, 일부 안정 자산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됐다.
6월 13일 오후 5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체 24개 섹터 가운데 오직 2개 섹터만 상승했다. 22개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하락률 상위 섹터는 대부분 유틸리티 기반 테마로 구성됐다.
상승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섹터는 '스테이블 코인'(+1.27%)이다. 해당 테마 내에서는 유에스디에스(USDS, +5.00%), 트루USD(TUSD, +2.65%), 유에스디코인(USDC, +1.19%)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지급결제 인프라'(+0.38%) 섹터에서는 비트코인(BTC, +0.47%)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섹터 수익률 랭킹 하락 순 / 업비트 데이터랩
반면, 시장 전반은 약세 흐름 속에 깊은 하락폭을 보였다. 하락률이 가장 컸던 섹터는 상호운용성/브릿지(–4.08%)로, 주요 종목인 옴니네트워크(OMNI, –13.89%), 엑셀라(AXL, –5.05%), 레이어제로(ZRO, –4.10%)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오라클(–3.89%) 섹터에서는 피스네트워크(PYTH, –4.24%)와 체인링크(LINK, –3.99%)가 동반 하락했고, DID 섹터(–3.58%) 역시 스페이스아이디(ID, –4.09%), 시빅(CVC, –4.03%),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3.36%)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의료(–3.41%), 메타버스(–3.37%) 등 기타 테마도 각각 히포프로토콜(HP, –6.04%), 모카네트워크(MOCA, –4.86%), 샌드박스(SAND, –3.45%), 디센트럴랜드(MANA, –3.18%) 등의 하락으로 수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섹터 수익률 비교 / 업비트 데이터랩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프라,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등 대형 섹터들은 등락이 엇갈리거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디파이와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전반적으로 하락 섹터의 하락폭이 상승 테마의 상승폭을 상회하면서 시장 전체는 약세 분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스테이블 코인 기반 자산군 중심으로 제한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특정 섹터 중심의 양극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