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48시간 새 35% 폭락 후 0.59달러로 반등…가격 안정은 아직 요원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48시간 내 35% 급락 후 반등…“가격 안정까지는 요원”

파이코인(PI)이 최근 48시간 동안 35% 이상 급락하며 가격이 0.62달러에서 0.4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 급격한 가격 하락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매도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소폭의 반등이 이루어져 현재는 0.5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84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의 고점이었던 1.27달러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크게 변동하면서 거래량도 급등했는데, 급락 당일 거래량이 약 276% 증가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지난 한 달간 파이코인은 1.79달러에서 0.4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에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약 5.9% 상승했다.

95%가 소액 보유자… 생태계 확장은 여전히 과제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Dr Altcoin은 파이코인 사용자 중 약 95%가 1,001 PI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높은 소액 보유자 비율이 생태계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유량이 너무 적으면 실제 일상적인 거래나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액 보유 구조는 파이코인의 실질적 유틸리티 확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중 채택까지는 시간 필요…2030년 이후 전망

Dr Altcoin은 파이코인의 실질적인 대중 채택이 가능해지는 시점은 빠르면 2030년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기반 시설의 부족과 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것으로, 일상 속 결제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 및 가격 흐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파이코인은 지난 2월 20일 오픈 메인넷을 출시하며 당시 종가 기준 0.8662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가파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 속에서 상승 동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현재까지도 변동성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지표 및 현재 상황

2025년 6월 14일 기준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4억 달러(약 5조 9700억 원)이며, 전체 암호화폐 중 29위를 기록 중이다. 총 발행량은 1,000억 PI이며, 현재 유통되고 있는 양은 약 74억 4200만 PI다. 현재 가격은 약 0.59달러로, 원화 기준 약 790원 수준이다.

현시점에서 파이코인은 가격의 급등락, 생태계 구조의 불균형, 그리고 명확한 유틸리티 결여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단기적인 기대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기준으로는 새로운 기술적 업데이트나 생태계 파트너십 발표는 없는 상태이며,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가격 회복 가능성과 사용자 분포 구조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