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기술 지표 개선 속 50% 이상 반등…1달러 돌파 기대감

| 이도현 기자

시장 침체 속 파이코인 회복세 주목

파이코인(PI)이 최근 급격한 반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승 전, PI는 0.394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0.5830달러에서 0.61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약 50% 이상 상승했다. 6월 15일 기준, PI의 가격은 0.6069달러이며, 이는 국내 통화로 약 817원 수준이다.

기술 지표 개선, 1달러 돌파 기대감 커져

트레이더들과 분석가들은 최근 보인 트리플 바텀 패턴과 MACD 및 CCI의 긍정적인 신호들을 근거로 파이코인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 즉 약 1,350원 수준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65%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또한, 파이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1억 1,694만 달러, 한화 약 1,574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일 대비 27.06% 증가해 시장 내 거래 활발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가운데 독보적 반등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등 지정학적 불안에 기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코인 역시 초반에는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급격한 반등을 보이며 동료 암호화폐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커뮤니티 내 일부 참여자들은 하락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상승장에서는 충분한 상승폭을 보이지 못하는 파이코인의 특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생태계 업데이트 지연, 투자자 불만 표출

파이코인의 핵심 개발진이 최근까지 약속했던 주요 생태계 업데이트나 기능개선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커뮤니티 전반의 불만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러한 개발 지연은 최근 가격 정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부분의 파이코인 채굴분은 잠금 상태이거나 네트워크 메인넷으로의 마이그레이션 대기 중이다. 그 결과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공급 제약 요소가 수요가 동반될 경우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큰 락업과 중앙화 우려, 생태계 개선 과제로

커뮤니티에서는 중앙화된 KYC 시스템, 잠긴 토큰(6억 5,900만 개 이상), 핵심 팀의 통제력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거버넌스의 탈중앙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꼽히며, 파이코인의 대중적 채택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약 74억 4,241만 개이며, 이는 전체 최대 공급량 1천억 개의 일부에 해당한다. 총 시가총액은 약 45억 1,718만 달러, 한화 약 6조 815억 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순위 중 29위에 해당한다.

장기적 기대감 존재하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일부 시장 분석가들과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향후 실질적인 생태계 활용도 증가에 따라 파이코인의 장기 목표가 최대 10달러, 약 1만 3,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에 기반한 전망으로, 핵심 개발팀의 업그레이드 이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지표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은 1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생태계 실질 성장 여부가 가격 지속 상승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